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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헛갈리는 차례상 차림, 이번에 제대로...

orzzi 2008. 9. 13. 20:11

 

이번 추석 차례상, 음식을 제자리에 잘 놓아보자!

 

 

              매년 헛갈리는 차례상 차림...
             차례음식은 정성으로 차려야...


- 생선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아야

- 음식 간 맞추기는 간장과 소금으로만


매년 추설과 설 명절에는 차례상을 차린다. 정성껏 장만한 음식을 상에 올리고 차례를 지내지만 준비한 음식을 어떤 순서로 놓아야 하는지 매년 헛갈리는 사람이 많다. 이로 인해 집안 웃어른으로부터 잔소리도 듣지만 제대로 안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얼마 전 잡지에 나온 차례상을 보고 상차림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전통 차례상 차림 원칙이 무시된 상차림 사진이 잡지에 실려 담당자가 곤혹스러운 지경에 몰린 것이다. 어떤 이는 대충 차리면 되지 뭘 따지냐고 했다. 물론 정성으로 차리면 된다. 하지만, 기왕이면 차례상 차림 원칙을 알아두고 따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차례상 차림의 원칙을 소개한다.

 

 

                   네티즌 여러분! 즐겁고 보람있는 알찬 추석되세요...


  이번 추석 차례상 제대로 차려보자.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은 지방마다 또는 집집마다 다르다. 그래서 옛말에 ꡒ남의 집 제사상은 묻지 말라ꡓ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차례상을 차리는 데도 원칙이 있다.

  알아두면 편리한 차례상 차림 원칙을 살펴보면, 맨 앞쪽 5열에는 다과류, 4열에는 포와 나물류, 3열에는 탕류, 2열에는 적과 전, 1열에는 밥(추석에는 송편, 설날에는 덕국)을 차례대로 놓는다.

  원래 적은 세가지(소적, 어적, 육적), 소탕(채소 또는 두부), 어탕(생선), 육탕(쇠고기) 등  탕 세가지를 놓지만 간소하게 차리려면 적과 전을 한 가지씩 놓고 합탕 한 가지만 놓아도 무방하다.

  차례음식의 간을 맞출 때는 간장과 소금으로만 맞춘다. 고춧가루나 마늘, 파 같은 자극적 양념은 쓰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차례상에 올리는 국, 적, 편 등 뜨겁게 먹어야 할 음식은 따끈따끈하게 데워서 올린다.

 

□ 차례상의 방위(동서남북)

차례상의 방위는 신위를 모신 곳을 북쪽으로 간주 한다. 따라서 제사를 지낼 사람 위치에서는 신위를 바라볼 때 좌측이 서쪽, 우측이 동쪽이 된다.


□ 차례상에 음식 놓는 방법

 ○ 차례상은 5줄로 진설을 한다. 신위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부터 좌측에 남자, 우측에 여자를 모신다.

 ○ 제1열 : 메(추석엔 송편, 설엔 떡국), 잔, 시접, 떡(편)

  - 좌반우갱(左飯右羹) : 신위를 중심으로 좌측에 송편을 놓고, 우측에는 국(갱)을 놓는다.

  - 술잔은 송편과 국(갱)의 사이에 약간 앞 쪽으로 놓는다.

  - 시접(수저그릇)은 왼쪽 끝에 놓는다.

  - 떡(편)은 우측 가장 자리에 놓는다.

 ○ 제2열 : 적, 전

  - 어동육서(魚東肉西) : 바닷고기로 한 음식은 동(東)쪽에 놓고, 육지에서 생산한 고기는 서(西)쪽에 놓는다.

  - 적 : 육적(쇠고기, 돼지고기), 계적(닭), 어적(생선)을 놓는다.

  - 전 : 고기전, 생선전, 두부전, 녹두전 등을 놓는다.

    ※ 위는 음식의 종류를 열거한 것이고, 이중 준비 할 수 있는 것만을 간소하게 차려 놓으면 된다.

 ○ 제3열 : 탕

  - 탕(湯)에는 육탕, 계탕, 소탕, 조개탕, 어탕이 있다. 이것은 탕의 종류를 열거한 것이므로 선택해 적당히 준비하면 된다.

 ○ 제4열 : 채소, 간장, 식혜, 포

  - 생동숙서(生東熟西) : 날것은 동쪽에, 익힌 것은 서쪽에 놓는다.

  - 좌포우혜(左脯右醯) : 포는 좌측에 놓고, 식혜는 우측에 놓는다.

 ○ 제5열 : 과일, 과자

  - 과일과 과자류를 놓는 줄로 어르신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대상이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 대추, 감 같은 붉은 색의 과일은 동(東)쪽에 놓고, 밤, 배 같은 흰색의 과일은 서(西)쪽에 놓는다.

  - 조율이시(棗栗梨枾) : 차례상의 좌측에서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놓는다. 한편, 조율시이(棗栗枾梨)로 하여 대추, 밤, 감, 배 순서로 놓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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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의 설명은 차례상을 차리는 기본을 알려드린 것입니다. 절대 따라서 똑같이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차례는 각 집안에 전해지는 관습에 따라 행해여 짐으로 형편에 맞춰 하시면 되겠습니다. 차례나 제사 등은 가가례라 하여 "남의 제사에 밤 놓아라 대추 놓아라 할 수 없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그저 형편에 맞게 정성으로 차리는 것이 기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과하게 상을 차리는 것보다 마음가짐을 정갈하게 하고 정성으로 음식을 차리면 그것으로 조상님은 흡족해 하실 것입니다.

  또한, 모처럼 흩어진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추석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처럼 만난 가족끼리 정성껏 차례상을 차려 놓고 오순도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는 추석이 되시길 바랍니다.


  

                         추석 상차림 예시

 

 


 

 

                  알아두면 편리한 차례상 차림 원칙

 

 

 

 왜 차례상 음식은 홀수로 올릴까?

  차례상에 올라가는 과일 등 음식은 홀수로 놓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동양권에서 홀수가 길한 숫자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우주의 모든 현상은 음과 양의 소멸과 성장으로 설명된다. 양은 홀수이고 음은 짝수이다. 전통적으로 양의 기운을 지닌 홀수를 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세를 이룸으로써, 설날(1월1일), 삼짇날(3월3일), 단오(5월5일), 백중(7월7일), 중양절(9월9일)을 음력의 수가 겹치는 날을 정한 이유 또한 음양오행설에 근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명절 차례상에 오르는 음식의 수도 홀수이고 사찰의 탑 층수도 홀수로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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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여러분!

즐겁고 보람있는 추석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길s브론슨  올림

 

 

 

출처 : 신토불이119
글쓴이 : 길s브론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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